이인영도 “黨지도부 검토한적 없어”… 野반발 등 논란 커지자 일단 발빼기
통합당 “정략적 개헌 단호히 반대”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이 1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과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전혀 개헌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한 차례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무산됐기 때문에, 남은 문 대통령의 임기 동안 청와대가 나서 다시 개헌을 추진하는 일은 없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개헌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이제 국회의 몫”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이날 “분명한 것은 개헌 추진과 관련해 당과 지도부 내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20대 국회 내에 ‘국민발안제 원포인트 개헌안’을 추진하는 것처럼 21대 국회에서 여권이 언제든지 개헌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여권 관계자는 “개헌론이 너무 불붙으니까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야당은 거듭 개헌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정략적 개헌 논의를 단호히 반대한다”며 “나라의 근본을 흔들고, 역사를 부정하는 정략적 개헌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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