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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고성 산불, 밤새 노력한 공무원·주민들께 감사”
뉴시스
업데이트
2020-05-02 11:53
2020년 5월 2일 11시 53분
입력
2020-05-02 11:53
2020년 5월 2일 1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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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강풍 속에서 혼신의 노력으로 산불 잡아"
"주민들 잘 대피하시고 주택 등 시설피해 막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강원도 고성군 산불과 관련, 밤새 대응한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대피를 신속하게 한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밤새 강풍 속에서 혼신의 노력으로 산불을 잡아주신 산림청, 소방청, 고성군, 강원도 공무원들, 잘 대피하시고 주택 등 시설피해를 막아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밤새 현장 근무하신 진영 (행정안전부)장관님도 수고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화상 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서 관저에서 머물며 고성 산불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주민 대피에 철저를 기하고, 산기슭 민가나 어르신 등의 대피에도 만전을 다하라”며 “산불 진화 방향을 예측해 필요시 예상되는 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야간 산불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가로의 확산 지연에 노력하되,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를 다하라”면서 “일출 시 산불을 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헬기 등 진화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의 준비에 철저를 기하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1일 오후 11시5분부터 30분 동안 산불 진화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한 화상 상황 점검 회의가 정의용 실장 주재로 열렸다.
화상 시스템으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최병암 산림청 차장, 서욱 육군참모총장, 소방청·경찰청 및 강원도·고성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피 현황과 야간 산불 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밤새 적극적인 대응으로 큰 불은 잡힌 상태다. 지난 1일 오후 8시4분께 발생한 산불은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8시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청은 오전 10시30분 현재 전국 소방 동원령 2호(대응 3단계)를 1호로 하향하고 잔불 진화 중이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임야 85㏊, 목조주택 1채, 컨테이너창고 1동, 우사 1동, 비닐하우스 2동, 초소 1동, 벌통 22개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사항은 정밀 조사 예정이다.
소방청과 산림청, 경찰, 군인, 관계기관 공무원 등 인력 5000여 명과 소방차량 500여 대, 헬기 39대가 동원돼 현재까지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다.
전날 산불로 주민 343세대 559명과 육군 22사단 사령부 및 신병교육대 등에 있던 장병 18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종합운동장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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