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공범으로 알려진 이원호 일병(19)의 신상을 공개했다. 텔레그램 닉네임 ‘이기야’로 알려져 있는 이원호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현재는 군 검찰에서 구속수사 중이다. (육군 제공) 2020.4.28/뉴스1
성(性)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의 핵심 운영진 중 한명인 이원호(19) 일병이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육군에 따르면, 군 검찰은 지난 1일자로 이 일병을 성폭력법 위반 및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텔레그램에서 ‘이기야’로 알려져 있는 이원호 일병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초 군사경찰에 긴급체포되기 직전까지 거의 매일 텔레그램방에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경찰은 지난달 3일 그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 발부한후 13일 군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군 검찰은 같은달 21일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그의 재판은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릴 에정이다. 원칙에 따라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재판은 신청하시면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달 28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이 일병에 대한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군이 이같은 방식으로 주요 범죄 연루자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과 관련해선 조주빈과 ‘부따’ 강훈(19)에 이어 세 번째로 신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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