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태호 당선자(57·서울 관악을·사진)는 4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녀, 산업별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당선자는 초선이지만 1991년 이해찬 의원의 보좌역으로 현실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관과 문재인 정부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을 지낸 중량급 친노·친문 정치인이다.
최근 재정건전성을 둘러싼 당정 이견에 대해 그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볼 때도 국가채무 비율이 60% 이하면 대단히 탄탄한 것이다. 무한한 상상력과 담대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2년을 남기고 있는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정과제에서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일의 우선순위와 경중을 잘 따져서 핵심적으로 성과를 내야 할 정책과제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청와대 출신 초선 당선자들의 역할에 대해선 “당청관계 조율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공식라인을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어차피 정부 여당은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이 불가피하다”며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을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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