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윤두현 당선자(59·경북 경산·사진)는 YTN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다. 당내 일각에서 방송 공정성을 세우는 데 윤 당선자가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4일 동아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계적 균형을 맞추면 불필요한 시비가 줄어든다”며 “언론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공정성도 중요하다. 자유로워야 공정할 수 있고, 공정해야 자유를 주장할 수 있다”라고 했다.
통합당의 차기 지도체제에 대해선 “일단 (총선) 실패의 원인에 대해 폭넓은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체제가 맞다, 맞지 않다를 얘기하기 전에 포괄적으로라도 어떤 체제가 좋은지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며 “결과가 나쁘니까 (무조건)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가 아니라 뭐를 잘못했는지, 뭘 고치겠다고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희망하는 상임위원회로 경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꼽았다. 다만 “당이 요구한다면 방송 경험을 살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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