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태흠 의원이 출마 결심 이유에 대해 “우파 정당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이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제대로 바꾸지 못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각오와 저의 정치 생명을 걸고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번 4·15 총선의 패배 원인을 “우리 당은 변화가 없이 쉽게 이야기해서 표현한다면 1970년대 상품을 갖고 2020년도에 국민들한테 내놓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제대로 국민들 눈높이에 쫓아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와 관련해서 “김종인이라는 사람을 못 받아서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이게 공당으로서 해 될 일이 아니지 않냐. 저는 그것을 비판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4개월짜리를 맡지 않는다면 또 다시 당헌·당규로 고치고 하면서 기간을 연장시켜서 모시고 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김종인 박사가 무슨 다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화타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홍준표, 김태호, 윤상현 등의 복당 문제에 대해 “무소속 복당 문제는 우리 당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고 난 다음에 당이 안정화 되고 논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며 “의원들이 많이 입당을 시켜야 된다고 하면 의원총회라든가 이런 부분들 총회로 모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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