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일각에선 유엔사가 한국군 대응사격의 적절성을 두고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3일 북한 쪽에서 총격 소리가 난 뒤 GP 외벽에서 4발의 탄흔과 탄환을 발견한 군은 K-6 기관총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10여 발씩 두 차례 대응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10여 발을 더 쐈다는 것. 북한군 총격 후 우리 군의 대응사격까지는 20여 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의 교전수칙은 확전 가능성을 따져 ‘비례성 원칙’에 따라 대응하도록 돼 있지만 한국군은 북한의 도발 수준에 따라 3, 4배로 응징할 수 있는 자체 교전수칙을 적용해 왔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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