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한국당-국민의당 ‘연합교섭단체’ 구성 가능성”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6일 09시 28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4/뉴스1 © News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혁신준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및 총선평가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4/뉴스1 © News1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6일 21대 총선에서 19석을 얻은 미래한국당과 3석을 얻은 국민의당이 ‘연합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한국당이 19석인데, 무소속 의원들의 미래한국당 입당과는 별개로 국민의당 같은 경우도 (미래한국당과의) 연합 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제1차 혁신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야권에 ‘합동 총선평가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크게 둘로 나눴을 때 국민의당을 야권의 범주에 넣겠다는 최초의 천명”이라며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함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연합교섭단체를 구성하면) 국회 부의장, 국회 상임위원장까지도 배정될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며 “안 대표도 대권 주자로서의 위상이 있기 때문에 교섭단체 안에서 활동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통합당을 탈당해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김태호·윤상현·권성동 당선인의 미래한국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량감 때문에 목표 자체가 다를 수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경우 대선 출마를 위해 결국 큰 판에 들어오는 것이 목적일 것”이라며 미래한국당 합류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미래한국당이 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이든 통합당이든 (의원 꿔주기의) 테이프를 끊으면 추태가 나오는 것”이라며 “연대·합당과는 다른 차원의 편법으로 비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테이프를 끊으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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