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 ‘신리’에 새로운 미사일 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통일부가 말을 아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신리 탄도미사일 지원시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북한 군사정보 관련 통일부가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이날 미국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북한이 평양 순안국제공항 인근 ‘신리’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확장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시설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를 포함해 북한의 탄도미사일·발사대·지원 차량 등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라고 전했다. 완공 시점는 올해 말로 전망했다.
여 대변인은 ‘비무장지대 내 한국군 감시초소(GP) 총격 사건’과 관련해 “아직까지 그와 관련 북한이 입장을 발표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선례를 보면 북한이 정책 등 논란이 많은 사항에 대해 아예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측의 총격은 지난 3일 오전 7시41분쯤 중부전선에 있는 우리군 전방 GP를 향해 이뤄졌으며 GP 외벽을 확인한 결과 4발의 탄환이 확인됐다. 사건 직후 정부는 대북 전통문을 보내 북측의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흘이 지난 지금까지 북측의 대답은 없는 상황이다.
여 대변인은 ‘남북철도사업과 관련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남북철도협력과 관련해서 (한미간) 상의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좀 더 확인해보겠다”면서 “최근 동해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 ‘동해북부선’ 사업은 우리측 지역으로 미국과 협의할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판문점 견학 재개 시점’에 대해 여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는 지금 정확히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최근 방역관련 방침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됐고 오늘(6일) 장관께서 현장을 점검하고 나면 조만간 날짜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견학재개 준비 상황점검 차원에서 판문점 지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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