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독자 교섭단체 구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그런 일이 없도록, 정상적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항간에 한국당에서 교섭단체 구성 여부로 여러 논의가 있는 모양인데 제발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로부터 지난 선거 과정에서 꼼수 비례정당을 만들었다고 여야가 엄청난 지탄을 받았다. 달게 받아야 할 지탄이었다”며 “다시는 그런 지탄을 받지 않도록 국회가 구성되고 운영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주 새로운 원내지도부를 선출하고 시민당과의 합당을 위한 전당원 투표까지 준비하고 있다”며 “투표가 끝나면 중앙위와 양당 합동회의를 거쳐, 원 구성 전에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합당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가 가장 일을 잘못한 국회라는 세간의 평이 있었지만, 제가 보기에는 20대 국회 중 마지막 1년이 우리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많이 처리한 1년”이라며 “그 1년 간 이인영 원내대표가 상대를 위해 참고 또 참으면서 사리가 아마 한 바가지가 나왔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상황에서 중단된 많은 일상 생활이 시작되지만 백신이 나오기 전에는 결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새로운 형태의 방역체계 시작으로 받아들여달라”며 “등교수업을 시작하고 각종 문화시설들이 개관해 이제 방역은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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