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입법을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개혁적으로 바꿔야 민심의 지지로 ‘103석 야당’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4선 권영세 당선자(서울 용산·기호 2번·사진)는 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개혁이 대여 협상의 핵심 요소”라며 “유일한 서울 강북 당선자가 민심을 반영한 원내 전략을 짤 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18대 국회의원이었던 권 당선자는 2012년 당 사무총장과 대선 캠프 종합상황실장으로 총선과 대선을 이끌었고, 8년 만에 원내에 복귀했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는 3선 조해진 당선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다.
권 당선자는 통합당의 패배 원인에 대해 “당의 이념과 정책 방향 모두 지나치게 강경 보수로 맞춰져 왔다”면서 “대여 투쟁도 원내에서 싸우지 않고 걸핏하면 장외로 가 민심을 등졌고, 당 개혁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념 좌표를 설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개헌론에 대해선 “먹고사는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데 한가하게 이런 문제 떠들다가는 현 여당의 위치도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며 “야당도 국민 눈높이 안 맞아 버림받았다”고 경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대통령의 하수인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막아야 한다”면서 “공수처장 인선에서부터 공수처의 폐해를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 당선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우선 당선자 총회나 (낙선자를 포함한) 출마자 총회를 열어서 김종인 비대위를 계속 추진할지, 새롭게 비대위를 구성할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