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군 장병의 휴가가 8일부터 허용된다.
군 내 1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난 2월22일 처음 통제된 이후 꼬박 76일 만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이날부터 정상 시행한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장병 외출은 지난달 24일부터 우선적으로 허용됐다.
특히 군은 두 달이 넘는 통제 조치로 휴가 대기자가 많은 점을 감안, 통상 부대원의 20%로 제한하는 휴가자 비율을 당분간 30%까지 늘릴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국방부 지침과는 별개로 해군은 함정과 지휘통제실 등 핵심전력 근무자들에 한해 오는 13일부터 휴가를 허용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근무 특성이 고려됐다.
군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 39명으로, 현재는 모두 완치해 퇴원한 상태다.
군은 휴가 통제를 해제함과 동시에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장병들은 휴가 중에 다중밀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하며, 복귀 3일 전부터 발열 등 특이사항 발생시 소속부대에 보고해야 한다.
군은 또한 복귀하는 장병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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