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23점·유품 3426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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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8일 09시 16분


동굴형 진지 탐색에 투입된 육군 소형정찰로봇.(국방부 제공) © 뉴스1
동굴형 진지 탐색에 투입된 육군 소형정찰로봇.(국방부 제공) © 뉴스1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 결과 지금까지 23점의 유해와 3400점이 넘는 유품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국방부는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는 전날 기준 총 23점, 유품은 3246점”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달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유해 11점을 추가로 식별하고, 손전등·반지·단추 등 유품 1759점을 추가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해발굴 작업 과정에서 과거 대피호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굴형 진지’도 다수 발견됐다. 군은 동굴형 진지 안에서도 6·25전쟁 전사자 유해·유품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해 발굴작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군은 동굴형 진지 탐색을 위해 육군에서 운용 중인 소형정찰로봇을 발굴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은 남북간 9·19 군사합의 사항인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한다”며 언제라도 남북공동유해발굴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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