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일본에 “백혈병 어린이 귀국 협조 사의”

강경화 장관 (외교부 제공)2020.5.5/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인도에서 급성 백혈병에 걸려 치료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인 어린이가 한일 공조로 귀국한 것과 관련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사의를 표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모테기 외무상에게 지난 7일 서한을 보내 현지 한일대사관 간 공조와 일본 정부 협조로 해당 어린이가 어린이날 귀국할 수 있었던 데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강 장관은 ‘인도적 사유를 비롯해 귀국 지원 등에서 긴밀한 공조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며 ‘역내 감염병 확산 차단과 극복을 위한 외교당국 간 협력을 계속하자’고도 전했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도 이날 역내 7개국 차관급 전화협의에서 귀국 협조와 관련해 일본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각국 국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활발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에서 급성백혈병 판정을 받은 A양(5)과 가족들이 지난 5일 일본을 경유해 인천에 도착했다. A양 가족들은 인도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 교민들이다.

A양 상태가 악화하면서 가족들은 한국에서 치료받기를 원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도에서 항공편이 끊긴 탓에 귀국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이 지원에 나섰고, A양과 가족들은 주인도일본대사관의 협조로 일본 대사관이 주선한 특별기에 탑승해 귀국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