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2일 북한 강원도 평강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3.8 지진이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전날(11일) 발생한 강원도 평강 지역 지진과 관련해 기상청이 ‘인공지진’이 아닌 ‘자연지진’으로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매체들도 이번 지진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45분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37㎞ 지역에 리히터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발생 위치는 북위 38.68도, 동경 127.18도, 발생 깊이는 지표면에서 16㎞다. 군사 분계점으로부터 약 40여㎞ 떨어진 지점이다.
북한에서는 종종 핵실험에 따른 인공지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지진을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다시 핵실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북한에서 인공 지진이 감지된 것은 지난 2017년 9월 ‘6차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다. 평강 인근은 규모 4.0 미만 지진이 1978년 이후 18차례 발생하는 등 자연지진이 종종 발생했다.
한편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지역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문화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남북통합문화센터’를 오는 13일 온라인 개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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