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수단에 파견됐던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이 28일 오전 에티오피아 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이동하고 있다. 2020.3.2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아프리카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이 한빛부대 파병을 위한 비행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귀국 특별기가 오는 20일 오후 6시쯤(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한다.
특별기에는 약 30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항공요금은 약 150만원으로 예상되나 추후 귀국 수요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주에티오피아대한민국대사관은 전날부터 아프리카 내 교민과 유학생 등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탑승 수요를 조사 중이다.
이번 아프리카 재외국민 귀국은 남수단 한빛부대 파병기를 통해 이뤄지게 됐다. 앞서 남수단의 한빛부대 11진 장병들은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지난 3월28일 남수단에서 먼저 귀국했으며, 12진이 이번에 남수단으로 향한다.
당시 남수단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평화유지군의 자국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국방부에 정식 요청하면서 11진과 12진의 정상적인 교대가 이뤄지지 못했다.
한빛부대 12진은 항공편 2대에 나눠 남수단에 입국할 예정이며, 오는 18일 인천에서 출발하는 첫번째 항공편을 통해 아프리카 내 우리 국민들이 귀국한다.
대사관은 “에티오피아 항공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아디스아바바-인천 간 직항 노선에 대해 충분한 탑승객 수요 확보 여부에 따라 결항을 반복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 귀국 계획이 있는 재외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이번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 간 협업으로 수송기를 재외국민 특별기로 운용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이 필요할 경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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