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5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형제 정당과의 내부 문제로 저희가 잘 알아서 처리할 것이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문제는 여야 간의 문제”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각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서 마치 미래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의) 조건을 걸고 합당을 연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등 왜곡된 말이 나오기 때문에 다시 분명히 말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원 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비례대표 정당 창당에 대해 야당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여당은 절대 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며 “의장께서 이런 말을 하신 건 국회 수장으로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겁게 받아들여 혼란스러운 선거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해서는 “미래한국당은 광주를 방문해 민주화운동 정신을 기릴 예정”이라며 “미래한국당은 민주묘역을 조성하고 특별법을 제정한 ‘김영삼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했다.
원 대표는 앞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당과의 합당에 대해 “당대당 통합이 될 것”이라며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좋지만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합당을 하려면 당명, 상임위 배분, 사무처 직원 배치 등을 협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합당 시기를 묻는 말에는 “(자신의 대표 임기가 끝나는 5월 29일) 전에 하면 좋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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