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비오 신부는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던 만큼 그 뜻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참배하러 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7일 광주를 찾았다.
안 대표는 광주 방문 일정 중 가장 첫 일정으로 고 조비오 신부의 묘가 있는 담양 천주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오전 9시5분쯤 안 대표는 권은희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함께 조비오 신부의 묘소를 찾았고, 헌화와 묵념 등으로 조비오 신부의 영령을 추모했다.
이후 안 대표는 조비오 신부와 함께 생활했던 수녀들과 대화를 나눴다.
수녀들은 조비오 신부에 대해 “항상 낮은 자세로 사람들과 지내셨다”며 “40년을 알고 지냈지만 잘못을 하더라도 단 한 번도 나무라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또 “그러다보니 우리에게는 어버이면서 스승과 같은 존재였다”고 했다.
이에 안 대표는 수녀들에게 “인사가 늦었다”며 천주교 신자임을 알리면서 조비오 신부에 대해 “너무 인자하신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강직한 분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조비오 신부 참배를 마친 뒤 뉴스1 기자를 만나 “조비오 신부님께서는 평생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하셨다”며 “조비오 신부님이 광주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뜻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곳을 찾아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되는 5·18민주화운동 추모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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