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윤미향 집판 돈으로 경매?…거짓말, 자금 출처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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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8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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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이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의혹에 대해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돈”이라고 해명하자, 검사 출신의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또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2012년 3월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를 경매로 2억2600만원에 낙찰받았는데, 등본상 대출기록이 없었다. 곽상도 의원은 “아파트를 현금으로 산 것이다. 윤 당선인이 기부금 유용 의혹을 받는 만큼 2억원이 넘는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18일 오전 한 라디오에서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경매로 사기 위해서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미향 당선인,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 또 거짓말!”이라고 쓰며 등기부등본을 조사한 내역을 공개했다.

곽 의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에 살던 아파트 등기를 살펴보니 2013월 1월 7일에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전에 살던 아파트 매각대금이 아닌 다른 자금으로 경매 취득한 것이 분명 하다”고 밝혔다.

즉 경매로 낙찰을 받은 시기는 2012년,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판 시점은 2013년이므로 윤 당선자의 해명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곽 의원은 “자녀 미국유학 자금 출처도 거짓말하더니 언론에 나와서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또 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후원금을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를 통해 받아온 것이 드러났음에도 개인 계좌 거래 내역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서, 개별 재산(부동산) 취득 자금원을 공개하라고 하니 금방 드러날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녀 미국 유학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우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을 것이지만,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 거래한 적도 없는 것으로 보아 현금 등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의 사용처가 수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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