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는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공중파 텔레비젼 방송에서 그 문제를 놓고 한번 토론해 보자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민 의원이 ‘이 최고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적 없다’고 했다며 전화건 기록까지 제시하며 압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 음모론과 관련해서 모 방송 토론프로에서 ‘민경욱 vs 이준석’의 토론을 기획했다(고 들었다)”며 “좀 받으시죠”라고 토론에 응할 것을 청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왜 지상파 출신이 지상파에 판깔아도 유튜브로만 가십니까”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정선거 주장을 펼치고 있는 민 의원을 꼬집었다.
그는 “그리고 전화 못받으셨다는데 전화 또 드릴까요?”라며 이날 오후 3시38분 민 의원에게 전화 건 기록을 캡처해 내 보였다.
민 의원의 부정선거 주장을 음모론이자 궤변이라고 일축해 온 이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방송인터뷰에서 “(민 의원에게 이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달 말 전화를 많이 했지만 전화기 꺼져 있고 안 받으시더라”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 압박을 무시하던 민 의원은 16일 “제가 뭐라고 했는가, 5월 15일이 되면 그동안 숨죽이던 좌파들의 준동이 시작될 거라고 했었죠”라며 “김태년, 수원시장, 탁현민에 진중권, 이준석, 김세연까지 난리들이 났다”고 자신의 주장을 일축한 이 최고위원 생각이 좌파와 같다고 받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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