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혼합검체법 등 코로나19 대응법 인도-태평양에 공유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0일 10시 06분


20일부터 이틀간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

육군이 혼합검체법과 자가검진 앱 등 군 주도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법을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소개한다.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20일부터 2일간 열리는 인도-태평양 지상군 화상회의(IPLC, Indo-Pacific Landpower Conference)에 참석해 우리 정부와 군의 코로나19 대응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초국가적 공조를 약속한다.

이번 회의 주제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보전(Preserving a Free and Open Indo-Pacific, Post COVID-19)’이다.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대장 폴 라카메라) 주관으로 서욱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26개국 육군 총장급들이 참석한다. 질병관리본부 국제협력과장(이선규 박사)과 육군 의무실장(준장 최병섭)도 동석했다.

서 총장은 회의에서 우리 군이 선도한 워킹 스루(개방된 공간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 혼합검체법(무증상자 4인의 검체를 모아서 검사하는 방법), 자가진단 앱, LTE 이동 원격진료체계 등을 소개한다.

서 총장은 또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실시한 연대급 부대 실병기동훈련 경험을 공유한다.

서 총장은 회의 첫날 ‘코로나19 대응과 경험’ 특별연사로 나서 “교육훈련을 통한 전투준비태세 유지는 우리 군 본연의 임무임을 인식하고 철저한 방역대책과 훈련준비로 지난 4월 연대급 KCTC 훈련을 안전하고 성과 있게 마쳤으며 다른 야외전술훈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훈련의 결과가 시사하는 것은 ‘우리 육군 장병들의 전투력이 코로나19보다 강하다’는 것”이라며 “전투원의 안전이 확보된 교육훈련을 통해 강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또 “한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겪으면서 방역작전과 교육훈련 등에서 많은 경험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며 “육군은 이 정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며 비전통적 위협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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