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른 손목 밑에 여전히 검은 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5일 03시 00분


지난달보다 색깔 흐릿해져… 당시 심혈관 계통 수술-시술 관측

사진 출처 노동신문·뉴스1
사진 출처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4일 공개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다시 한 번 오른쪽 손목 밑에 생긴 검은 점(붉은 점선 안)을 노출했다.

노동신문 등이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단상에 앉아 무언가를 말하며 오른손을 들고 있는데 그 손목 밑에 검은 점이 남아 있었다. 지난달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김 위원장은 2일 평안남도 순천 인비료공장에서의 공개 활동 재개 보도를 통해서도 오른쪽 손목에 점을 노출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심혈관 계통의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번에 노출된 점의 경우도 이보다 색깔은 흐릿하지만 위치는 비슷했다.

이런 까닭에 김 위원장의 사진을 선별해 공개하는 북한 당국이 연이어 손목 아래 점을 노출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소식통은 “일각에서 여전히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지적하는 것에 대해 북한이 특정 부문까지 반복해 공개하며 ‘큰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모습은 다소 피곤해 보이지만 건강상 큰 이상을 발견하긴 어려웠다. 김 위원장은 건강 이상설이 최고조에 달했던 2일 이후 22일 만에 다시 외부 석상에 나타난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로선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에 대해 특이 사항이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손목 점#김정은#건강 이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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