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등교개학, 생활방역 성공여부 시금석…소홀함 없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26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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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수칙 철저 준수…학교 밖 방역도 소홀함 없어야"
"학교 내 의심증상자 발생시 비상대응체계 신속 가동"
"등교·원격 수업 병행, 돌봄 공백 최소화하는 데 전력"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랫동안 미루다가 시행되는 등교 개학이야말로 생활방역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교육 당국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무거운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정부의 마음도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과 함께 학교 밖에서도 방역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래방, PC방 등 감염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도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학생들도 서로의 안전을 위해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출입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의 등교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교 내 감염 우려가 커지자 철저한 대비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학교 내 집단 감염을 막아야 생활방역이 유지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학생과 학교 모두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학교에서 확진자나 의심증상자가 발생한 경우 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응체계가 신속히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비한 점이 있다면 즉시 개선해 나가겠다”며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 학부모 학생은 물론 지역사회 모두가 방역의 주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 노력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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