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당선인 워크숍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0.5.27/뉴스1 © News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앞두고 전국 권역별 순회에 나선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난극복위는 내달 18일까지 현장 점검 차원에서 지역 방문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권역을 4개로 나눠 방문할 도시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우리는 지방 현장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구체화에 도움이 되도록 현장 수요를 꼼꼼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위원장은 이르면 내주 당대표 경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관련 보도를 거론하며 “대체로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위원장은 출마 시점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쏟아진 것에 대해 이날 한국노총에서 기자와 만나 “(전당대회) 3개월 전에 선언한 전례가 없다”며 “너무 몰고 간다. 나중에 후보 등록을 할 때 아무말 않겠나”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 측은 현재 발표 시점을 최종 조율 중이다. 다만, 경선을 앞둔 만큼 국난극복위 지역 일정이 정치적인 행보로 읽혀 자칫 다른 후보들로부터 불공정 시비를 부를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홍영표·우원식 의원 등이 당권 도전에 대한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출마를 검토 중인 한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행사 내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자칫 불공정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이 위원장이 지방일정에서 빠져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국난극복위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며 “출마 선언 관련 준비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난극복위 산하 일자리고용 TF(단장 정태호)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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