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8일 “대통령께선 코로나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를 맞이해 국회에서 신속한 조치와 협조를 부탁한다는 말씀이 있었다”며 “야당을 진정한 국정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돕겠다고 했다. 시간 걸리더라도 협치하면 정책 완성도와 집행력이 높아지고 갈등 줄어드니 상생 협치할 자세가 준비됐다고 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의 3자 오찬 회동에서 오간 내용에 대해 이 같이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코로나 사태로 경제가 어려운데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대통령) 말씀 있었다”며 “저는 한 해 들어 3번 추경(추가경정예산) 하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지, 추경 어느 항목이 필요한지 재원 대책은 어떤 것인지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전체 그림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문 대통령은 야당이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추경하면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국가 재정안정성 문제에 대해 말했다. 국가 부채가 40%를 넘으면 어렵다는 주장을 (민주당) 대표하실 때 하신 적이 있다”며 “국가 부채가 국가 신용도에 영향을 주고 오히려 비용이 지출되는 문제가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고, 대통령은 확장재정에 대한 의견 말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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