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오찬회동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정무장관직 신설을 제안하자 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의논해 보라”고 화답했다.
28일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오찬 회동 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상생, 협치를 하려면 정무장관실 부활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과 만나는 것을 그렇게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동료 의원이 정무장관을 하면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여러 현안이 해결될 수 있어 검토해 보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 실장에게 “의논해 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에서 2009년 9월부터 1년간 현역 의원 신분으로 정무장관 격인 특임장관을 겸하면서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했다. 보통 정무수석비서관은 여당과, 정무장관은 야당과 소통한다. 주 원내대표는 “당시 특임장관실에서 정부 제출 법안을 관리하니 전년도보다 정부 법안 통과율이 무려 4배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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