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부들에 ‘채찍질’…“분발, 또 분발해야”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30일 09시 00분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강남군 영진협동농장 농장원들이 힘찬 경제선동에 고무되어 모내기를 다그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1면에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강남군 영진협동농장 농장원들이 힘찬 경제선동에 고무되어 모내기를 다그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1면에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30일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면 돌파전’에서 간부들이 앞장서야 한다며 역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논설에서 “지금이야말로 우리 일꾼(간부)들이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백배, 천배의 힘을 모아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야 할 중대한 시기”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일꾼은 정신력의 강자가 되어야 한다”며 ‘백두 혁명정신’으로의 무장을 독려했다.

신문은 “아무리 실력이 높아도 신념과 의지가 굳세지 못하면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없다”라며 “강의한 정신력을 지닌 일꾼만이 그 어떤 조건과 환경 속에서도 당과 조국, 인민 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안일하게 책상머리에 앉아 문건 놀음이나 하고 경직된 사고방식과 낡은 틀, 기성 관례와 기존 공식에 매달린다면 사업에서 침체와 부진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며 ‘야전형의 지휘 성원’이 될 것도 촉구했다.

‘인민의 심부름꾼’이 되라는 주문도 했다. 신문은 “그 어떤 특혜나 특전도 바람이 없이 인민과 고락을 함께하고 인민을 위해 뼈를 깎는 고생도 마다하지 않는 일꾼이라야 인민들이 존경하며 따르게 된다”며 “인민을 위해 자기의 피와 땀을 아낌없이 바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이라는 대하 위에 기름방울과 같이 떠 있는 사람’, ‘ 인민 생활에 무관심하고 제 살 궁리만 하는 사람’, ‘인민에게 호령하고 세도를 부리는 사람’을 경계하고 ‘인민들의 애로와 고충을 제때 포착하고 책임적으로 풀어주는 일꾼’이 되라고 거듭 주문했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면 돌파전’을 추진하기 위해 간부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채찍질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간부들에게 안일한 업무 태도를 지적하며 ‘인민에 귀 기울이라’라고 지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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