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윤미향, 의혹만 더 확장…국민이 퇴출운동 벌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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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30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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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김태년(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불기2564년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 열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김태년(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검찰 수사로 부족하다면 국정조사, 아니면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할 사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그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있었던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주장만 늘어놓았지, 소명은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의혹이 확장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더구나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자기들 주장대로 할 테니 그냥 따라오라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는다”며 “야당의 존립 근거를 없애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도 국회법 날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민주당의 일방적 요구를 따라오라는 것이라면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당명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명 혹은 당 색깔 같은 것도 필요하다면 바꿀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실질이 바뀌지 않고 당명과 색깔만 바뀐다고 바뀌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개혁의 마지막에 (통합당이) 바뀌었다는 걸 국민이 확실히 알 수 있을 때 그런 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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