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윤미향 퇴출운동”…국민의당 “與 결자해지해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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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기자회견서 의혹은 전혀 불식되지 않아"
조해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사과한 것도 아냐"
안철수 "與, 윤리특위 구성되면 윤미향 제소해야"
이태규 "윤미향 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라도 있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에 첫 출근을 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29일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도 “제대로 해명하지 않았다”며 “국정조사나 국민퇴출운동까지 벌일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국민의당도 “공천을 준 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검찰조사가 충분하면 저희들도 그것에 따를 것이지만 수사가 미진하면 저희들은 국정조사나 국민퇴출운동까지 벌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보면 여러 가지 소명을 했는데 의혹은 전혀 불식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의혹만 추가되고 모든 것은 검찰에 맡긴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에 대해서는 기부금에 대한 회계부정이라든지, 주식 매매 관련이라든지, 안성 쉼터라든지, 딸 유학자금이라든지, 남편 신문사 특혜라든지, 위안부 합의 사전 파악 의혹,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해진 통합당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언론을 통해서 그동안에 면피하고 부인하고 했던 것보다도 더 강하게 부인하면서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부인과 본인 발언의 근거는 하나도 안 내놨다”며 “‘저렇게 말할 것 같으면 뭐하러 기자회견했나’ 싶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료를 통해서 국민들한테 해명은 못할 상황이니까 확실하게 사과하려고 나오는 거 아니겠는가 싶었는데 사과도 안 했다”며 “나머지는 다 변명하고 잘못한 거 없다는 이야기 아니었나”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공천을 준 당사자들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 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윤리 및 자격을 심사하는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다.

그는 “국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민의 대표가 있다면 스스로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여권 소속 일부 당선자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이 정권 사람들은 정의와 공정, 법치에 대한 최소한의 가치와 기준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진심으로 일하는 국회를 추구하고 국회의 도덕적 권위를 생각한다면 문제가 되는 사람들에게 공천을 준 당사자로서 21대 윤리특위가 구성되는 대로 그들을 제소하고 공개 심문을 요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이태규 사무총장도 “윤미향 기자회견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며 “열흘 넘게 잠행했다가 해명하면 최소한의 증빙서류는 내놨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한정된 수입 속에서 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가 없는 한 그런 거액의 지출이 가능한지 국민들이 알고 싶어한다”며 “이번 사건은 민주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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