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재선모임 “18개 상임위 독식은 입법 독재… 좌시 않고 투쟁”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래통합당 재선의원 모임이 열리고 있다. 2020.6.3 © News1

미래통합당 재선 의원들은 3일 “많은 분이 18개 상임위원회를 독식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 분노를 표출했다”며 “상임위를 독식하겠다는 것은 결국 입법 독재하겠다는 것에 다름없다. 좌시하지 않고 투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모임을 하고, 약 1시간30분 동안 여야 원구성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에는 정점식·곽상도·김희국·김석기·김성원·이철규·이양수·윤한홍·박성중·성일종·이만희·정운천·류성걸·김정재·추경호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조찬모임을 갖기로 했다.

정점식 의원은 모임 이후 기자들과 만나 “투쟁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원내대표단 중심으로 민주당과의 협상을 지켜보면서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5일 본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전체적인 의견 수렴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 이틀이라는 기간이 남았다.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말자는 것보다는 남은 기간 원내대표단이 계속해서 민주당과 협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5일에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문제는 논의의 주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해 “사실상 공식 출범한 것이 1일부터라고 볼 수 있다. 지금 (김 위원장이) 잘하고 계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청년기본소득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남에 대한 접근에 대해서는 “정운천 의원이 모두발언 첫머리에서 말했는데 결국 호남이든 어디든 우리 당이 함께 해야 될 국민이다. 어느 지역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그 지역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