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들이 1인당 평균 13억50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명은 1인당 평균 11개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경실련이 4일 발표한 ‘21대 국회의원 신고재산 분석결과’ 자료에 따르면 재산 상위 10명은 평균 11건, 145억30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서울시 마포구에 신고액 기준 393억원 규모의 빌딩과 경기 고양·파주시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다.
2위를 차지한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주택 등 건물 9채와 토지 36개 필지 등 288억8000만원의 부동산을 신고했다.
이어 3위 백종헌 통합당 의원(170억원), 4위 김은혜 통합당 의원(168억5000만원), 5위 한무경 미래한국당 의원(103억5000만원), 6위 김홍걸 더불어시민당 의원(76억4000만원), 7위 안병길 통합당 의원(67억1000만원), 8위 김기현 통합당 의원(61억9000만원), 9위 정점식 통합당 의원(60억1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최근 명의신탁 의혹이 제기된 양정숙 의원이 58억9000만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10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눈에 띄었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 국회의원도 21대 국회에서 17명이 탄생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통합당 5명, 열린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순이었다.
3주택 이상 보유한 국회의원은 이개호·임종성·김홍걸·양정숙·김병욱·김주영·이상민·조정훈·박범계·정성호 민주당 의원과 박덕흠·윤주경·김희곤·서정숙·황보승희 통합당 의원,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었다.
이개호 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전남 광주와 담양에 5채의 주택을 소유해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으로 선정됐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과 마포 인근에 3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박덕흠 통합당 의원은 서울 송파와 강남에 2채, 경기 가평과 충북 옥천에 각각 아파트 1채와 단독주택 1채를 신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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