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와 김부겸 전 의원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기된 두 사람간의 제휴설에 대해 나란히 부인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내 세력 기반이 튼튼한 정 총리가 이낙연 의원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전당대회에서 김 전 의원을 도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 총리는 1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주최한 대구·경북 출마자 만찬에서 김 전 의원과 만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4일 페이스북에 “대권이니 당권이니 아무런 상관도 없고 관심을 가질 겨를도 없다. 코로나 방역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이라며 “전적으로 억측이고 오해”라고 했다. 그는 “일부 낙선자들을 만난 것은 오랫동안 정치를 함께 한 분들을 위로한 것일 뿐”이라며 “지금 제 머릿속에는 코로나 방역과 위기 극복에 대한 걱정과 고민으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김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 총리는 3월 3주 동안이나 대구에 상주하며 (코로나19) 방역작업에 전력을 다해주셨다.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제 개인의 거취를 꺼내 운운할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고, 출마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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