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구상한 ‘경제혁신위원회’가 초선 의원을 수장으로 세우고 이번 주에 닻을 올린다. 김 위원장이 소속 당 의원들에게 “깜짝 놀라지 말라, 반발하지 말라”고 경고한 실험적인 경제 정책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수도권 초선 의원을 위원장으로 세우고 이르면 11일부터 본격 활동에 나선다”며 “현재 혁신위가 나갈 방향을 정하고 인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경제 실정에 대응하는 정책적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대안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취임하자마자 당내에 경제혁신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코로나 사태 이후 가늠하기 어려운 사회 경제적 변화가 일게 될 텐데, 진취적 정당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정책 이슈와 비전을 다룰 계획”이라며 “국가 재정과 민간경제, 저출산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아젠다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위원장으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출신인 윤희숙 의원과 박근혜 정부에서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위원회에 합류할 인사로는 부동산 전문가인 김현아 비대위원, 외부인사로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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