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 위기를 비대면 산업 성장 기회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8일 03시 00분


MS회장, 文대통령에 편지
“강력한 리더십으로 코로나 대응”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사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한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산업의 성장을 위한 기회로 승화시킬 기회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7일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나델라 회장은 편지에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나델라 회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밝힌 ‘한국판 뉴딜’에 대해 “이번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공공 영역의 국제적인 협력이 시급하게 필요하다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인도 태생의 전자공학 엔지니어인 나델라 회장은 창업자인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 전 회장에 이은 마이크로소프트 3대 회장이다. 2014년 회장에 임명된 그는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중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는 이번 서한이 지난달 28일 “한국의 국제연대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는 나델라 회장의 뜻에 따라 작성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월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과 전화통화를 했으며, 당시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협력을 당부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사티아 나델라#청와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