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회의 주재…보름만에 공개 활동 재개
화학공업 발전·평양시민 생활향상 문제 논의
권태영 등 군 장성, 당 중앙위원 등 대거 선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시스(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 국회의를 개최했다. 다만,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대북 전단을 비롯한 대남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3차 정치국 회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를 주재한 이후 보름 만이다.
김 위원장은 “화학공업은 공업의 기초”라고 강조하며 화학공업 육성을 위한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국산 원료·자재를 토대로 한 다방면적인 생산체계 구축, 국가적인 과학연구역량 강화, 인재 양성 등을 주문했다.
주택 건설 등 수도(평양) 시민들의 생활 보장을 위한 국가적 대책도 세우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날 회의에서는 현행 당 사업의 규약 개정과 인사 문제도 토의됐다. 권태영 상장을 비롯해 군 장성들이 대거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에 선출됐다.
평양시당 위원장인 김영환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으며, 고길선·김정남·송영건을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서 위원으로, 리재남·권태영·권영진을 당 중앙위원으로 보선했다. 림영철·강일섭·신인영·리경천·김주삼·김정철·최광준·양명철·김영철·박만호를 당 중앙위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최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로 촉발된 대북 전단 살포 문제 등 대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화학공업 발전과 평양시민 생활 향상 방안 등 민생 논의에 철저히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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