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8일 상임위 구성 완료해야…野 협조하길”

"상임위 구성돼야 3차 추경 등 시급 과제 다뤄"
"위법이 관행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순 없어"
"野, 위법하고 잘못된 협상 자세론 성과 못 얻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상임위원회 구성 법정시한인 8일 “진정한 일하는 국회의 개원은 결국 상임위가 구성돼야 완료된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는 3차 국난극복추경안 처리와 방역체계 재정비 등 시급한 과제를 안고 있다. 상임위가 구성돼야 이를 다룰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는 오늘 상임위 구성을 완료하고 조속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난극복에 나설 책임이 있다”며 “13대부터 20대까지 임기 개시 후 상임위 구성까지, 개원 완료에 평균 40일이 걸렸다. 이는 첫 임시회 개회 후 3일 이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명시한 국회법을 위반하는 위법·탈법 행위이며, 관행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준법국회 준법개원의 역사를 새로이 만들고자 한다”며 “통합당에 다시 말한다. 야당의 위법하고 잘못된 협상 자세는 결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국회법을 지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개원에 협조하길 바란다. 오늘까지 야당이 상임위원장 명단 제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선거에 크게 패배한 야당으로서 자기성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오전 10시 반부터 의원총회를 하는데 우리 당의 결연한 입장 잘 보여달라”며 상임위원장 선거 강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