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국회 의사과를 방문해 민주당 상임위 선임안을 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176명의 상임위원회 선임요청의 건을 제출했다. 오늘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건 과거의 잘못된 관습을 가지고 흥정에 따라 상임위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제출하고 그에 따라 합법적으로 원구성을 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8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요청안을 제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민주당은 원구성 법정 시한인 이날까지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구성 협상은 처음부터 없었다. 원구성 협박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12시까지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순서가 바뀌었다. 원 구성 절차 중에는 국회의장이 뽑히면 상임위원 정수 개정을 위한 특위를 의장에게 제안하고, 그 특위에서 조정을 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정수 조정 노력이 전혀 없이 배치표를 내라고 한다. 어느 상임위에 몇 명 내야할 지 알 수 없어서 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전날(7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여야 원내대표를 재소집해 본회의 개의 전 최종 논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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