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상임위 선임 요청안 제출…통합당 “원구성 협박”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8일 12시 20분


주호영 "정수 조정도 전에 상임위 배정 안돼"
박병석, 오후 여야 원내대표 재소집해 논의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 법정 시한인 8일 국회 의사과에 상임위원회 선임안을 제출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 총괄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1시50분께 국회 의사과를 방문해 민주당 상임위 선임안을 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176명의 상임위원회 선임요청의 건을 제출했다. 오늘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건 과거의 잘못된 관습을 가지고 흥정에 따라 상임위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제출하고 그에 따라 합법적으로 원구성을 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8일 정오까지 상임위원 요청안을 제출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민주당은 원구성 법정 시한인 이날까지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구성 협상은 처음부터 없었다. 원구성 협박만 있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12시까지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순서가 바뀌었다. 원 구성 절차 중에는 국회의장이 뽑히면 상임위원 정수 개정을 위한 특위를 의장에게 제안하고, 그 특위에서 조정을 하게 돼 있다. 그럼에도 정수 조정 노력이 전혀 없이 배치표를 내라고 한다. 어느 상임위에 몇 명 내야할 지 알 수 없어서 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장은 전날(7일)에 이어 이날 오후에도 여야 원내대표를 재소집해 본회의 개의 전 최종 논의를 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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