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회동에서 "12일 오후 2시 본회의 열겠다"
민주당도 금주 원구성 마무리 방침…野 "시간 필요"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여야 원내대표에게 오는 12일까지 상임위원회 선임 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 산회 후 여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12일 금요일 오전까지 상임위 선임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양당 원내대표에게 요구했고, 이어 12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했다”고 한민수 공보수석이 밝혔다.
박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는 오는 10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국회상임위원회 위원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그 직후 또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한 수석이 전했다.
한 수석은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 정수) 규칙 개정 관련 회의 가지는 동안에도 상임위원장 배분 관련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계속 회담해달라고 요구했고, 양당 원내대표도 그러겠다고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구성 법정시한인 이날 상임위원장 선거를 강행하려 했으나 막판 회동에서 여당의 상임위 정수 개정 특위 구성 요구를 수용하면서 한발 물러섰다.
양측 모두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원구성 법정시한은 지키지 못했으나, 늦어도 이번주까지는 원구성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협상은 진행하되, 끝내 야당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표결을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장-여야 원내대표 회동 종료 후 기자들을 만나 “(원구성) 굉장히 많이 늦어졌다”며 “코로나19 추경도 필요하고 해서 최대한,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상임위 관련 합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통합당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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