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 30년간 위안부 운동은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 여성의 인권과 인류의 존엄을 위해 이어져 왔다”며 “30년 위안부 운동의 역사와 정신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번 논란으로 위안부 운동의 역사가 부정당하거나 평가 절하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피해 할머니들과 활동가들, 시민들이 연대하고 힘을 모은 결과 지금의 위안부 운동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21대 국회에서 기부금통합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관련 입법과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며 “기부금과 후원금 모금 활동의 투명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투명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고인이 되신 ‘평화의 우리집’ 소장님의 명복을 빈다”며 “위안부 운동에 헌신해오신 모든 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마음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윤미향 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시민단체의 활동 방식이나, 행태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도 “위안부 운동의 대의는 굳건히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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