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원희룡, 보수 세력 대선 후보감으로 손색없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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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0일 10시 15분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부터)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왼쪽부터)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원희룡 제주도지사,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스1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해 “보수 세력의 대선 후보감으로 손색이 없다”며 호평했다.

장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강연을 듣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자신의 정치 노선에 대한 애정과 확신,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함,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에 대한 겸손한 구애까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통합당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선 원 지사는 “진보의 아류가 돼서는 영원히 2등이고 영원히 집권할 수 없다”고 하는 등 보수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원 지사의 강연에 대해 “총선 참패 이후, 기댈 곳이 없어 쓸쓸히 돌아 누워있던 보수 세력들을 흔들어 깨웠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보수가 싫다’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마라’라는 어느 이방인의 조롱 섞인 짜증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의 강연은) 뿌리있는 보수 적통 정치인의 자신감으로 ‘보수의 이름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유전자다’라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보수의 자존심을 상기시켰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원 지사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며 “자신이 감당해야 할 보수 정치에 대한 책임감을 얼마나 엄중하게 느끼고 있는지 보여줬고,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역사는 보수세력이 이끈 역사라는 분명하고 강한 역사인식이 자리하고 있음을 느끼께 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원 지사의 강연을 ‘명강연’이었다고 평하면서 “우리를 부정하고, 스스로를 자해하고 남들이 추구하는 노선에 한술 더 떠서 선점하려는 그런 노회함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면서 시대의 변화를 담대하게 주도해 나가는 바로 그것이 진취적인 통합당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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