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훈련 실시…군 “美 MD체계와 별개”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0일 16시 16분


7일 서울 북악산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배치, 운용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7일 서울 북악산에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가 배치, 운용되고 있다. 2020.1.7/뉴스1 © News1
한미 군 당국이 최근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및 연동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국 군이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훈련을 한 것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0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전반기에 계획된 한미 연합 공군전투준비태세 훈련과 한미 미사일방어체계 통합 연동훈련 등은 정상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해당 훈련에 대해 더 이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부와 합참 등에 따르면 이 훈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을 가정해 미사일 탐지 정보를 교환하고 탐지 및 요격수단을 통합해 대응하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한국군과 주한미군, 미군이 보유한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의 요격수단을 통합해서 발사하는 방식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발사 장소와 미사일 제원 등의 정보를 상호 연동해 공유하는 훈련”이라며 “각 탐지 정보와 수치를 연동하는 것으로서 한미가 정기적으로 해오던 훈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군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고, 주한미군은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동시 가동 중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경우, 우리 군 패트리엇과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및 사드가 각각 탐지한 정보를 연동해 이를 요격하는 대응 체계를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훈련이 미국의 통합미사일방어(MD)체계 편입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국방부는 전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군 관계자는 “정기적 훈련의 일환으로 (미국의) MD체계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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