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 대남 선전 방송에 청와대 직접 대응 부적절”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1일 15시 43분


"北 우리민족끼리, 조평통 산하의 대남 선전 매체에 불과"

청와대는 11일 북한이 대남 선전 매체를 통해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남측을 향한 비난 수위를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청와대가 함구하고 있는 입장은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즘 언론이 크게 보도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입장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다양한 기사가 나오고 있다”며 “우리민족끼리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산하 조직 조선 6·15편집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라고 말했다.

이어 “조평통도 아니고 조평통 산하조직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의 주장에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비슷한 성격의 라디오에서도 관련 언급이 있었는데, 그러한 대남 선전용 라디오 방송 주장에 청와대가 직접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남북 간 모든 연락채널을 차단하는 등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가 내부의 인민 결속용이라는 청와대 차원의 분석 위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