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매체, 푸틴 대통령에 보낸 김정은 축전 공개
"우리들 사이 이룩 공동인식·합의 반드시 이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북러 정상회담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회담을 우회적으로 평가 절하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축전에서 “나는 지금도 지난해 4월 러시아연방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은 당신과의 뜻깊은 첫 상봉을 기쁜 마음으로 추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들 사이에 이룩된 공동인식과 합의들이 반드시 이행돼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러 친선관계의 발전을 힘 있게 추동하게 되리라고 굳게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의 정력적인 영도 밑에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시련을 용감히 이겨내면서 강력하고 번영하는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우리 인민은 이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는 조로 친선의 고귀한 전통을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 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전적으로 부합된다”며 “나는 이 기회에 당신이 건강해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과 아울러 친선적인 귀국인민에게 복리와 번영이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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