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3선 의원들 “법사위장 관철 안 되면 모든 상임위원장 포기”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2일 11시 14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면담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면담을 마치고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3선 의원들은 1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통합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 통합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에 대한 법사위원장 배분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통합당 3선 의원들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32년간 1당 독식으로 해 오지 않은 것이 국회의 룰”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하겠다는 것은 대국민 선전 포고”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단독개원에 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고 법사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고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제사법위원장은 177석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말했다.

한편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통합당이 법사위원장직을 제외한 예결특위위원장, 국토교통위원장 등을 가져가기로 민주당과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법사위원장에 대해 통합당은 합의한 바 없다”며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직을 두고 협상하거나 거래를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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