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용 통신위성,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2일 14시 43분


최초 군 전용위성 아나시스 2호 다음달 초 발사 예정

우리 군이 처음으로 보유하게 되는 군 전용 통신위성이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쏘는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항공우주 분야 매체인 스페이스플라이트나우와 스페이스X 관련 소식을 전하는 테슬라라티 등은 12일 스페이스X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한국군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아나시스 2호를 팰컨9 로켓에 실어 다음 달 초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쏘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시스 2호는 약 3만5400㎞ 높이 적도 상공에서 정지 궤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나시스 2호가 발사되면 우리 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된다.

이번 통신위성 발사는 우리 절충교역에 따라 이뤄졌다.

군은 2014년 9월 록히드마틴과 F-35A 스텔스 전투기 40대를 7조4000억원에 도입하기로 계약하면서 절충교역 일환으로 록히드마틴으로부터 통신위성 1기를 받기로 했다.

절충교역은 국제 무기거래에서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가 사가는 나라에 기술 이전이나 부품발주 등의 반대 급부를 제공하는 국제관행이다.

우리 군은 통신위성 발사를 위해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발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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