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구성 연기…朴국회의장 “15일 반드시 상임위원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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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2일 14시 50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사흘간 더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여야 합의를 거듭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국가적 위기가 심각하고, 민생이 절박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원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그동안 의장 주도하에 양당 대표가 여러 차례 만나 협상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어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0대 국회도 6월 13일에 원 구성을 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인 21대 국회에서는 (20대 국회) 시기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일터를 잃은 분들, 당장 생계가 곤란한 분들 등 국민의 목소리를 여야 의원들 모두가 가슴에 새기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으로서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대표들께서는 이제 결단과 리더십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는 당초 계획대로 오후 2시에 열렸으나,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항의 표시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김성원 통합당 의원만 유일하게 참석, 의사진행 발언을 한 후 퇴장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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