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의장, 與 인내와 의지 이해 바라" 강행 촉구
"법사위 갖고 '동물국회' 만든 야당이 무슨 염치?"
수도권 'N차 감염' 관해 "국민 생활방역 철저하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 원구성과 관련, “민주당은 갈 길을 가겠다”고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의장에게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로서 원구성 법정시한을 넘긴지 일주일째”라며 “21대 국회 원구성에 대해 민주당의 뜻은 분명하다.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다했다”며 “미래통합당에게 시간을 최대한 줬고 총선 민의의 엄중함을 감내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국회 때 법제사법위원회를 갖고 통합당이 했었던 무한한 정쟁과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심지어 법사위원장이 투표하러 나가는 의원을 방에 감금하고 소파로 문을 막는 모습을 우리는 TV를 통해 똑똑히 봤다”면서 지난해 여야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를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20대 국회 당시 법사위를 갖고 식물국회를 만들었고 결국 동물국회로까지 마감하게 했다”며 “통합당은 법사위를 운운할 자격도 견지할 염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확진 등 ‘N차 감염’과 관련해 “당정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지만 결국 국민들이 생활방역, 특히 감염 위험이 큰 장소와 거리두기를 철저히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한 한기 전체를 초등학교부터 중·고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학생이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어쩌다 학교에 다녀오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전쟁 때도 우리 자녀들을 위한 교육을 포기한 적이 없다.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가 조금 더 자제하면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날을 만들 수 있다”면서 대국민 방역 협조를 호소했다.
정부에 대해선 “당정은 방역과 민생경제라는 두 절대절명의 과제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정부는 더위가 본격화되는 시기의 방역 대책과 여름철 민생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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