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논의 가능하나 만날 계획 없다” 金 “주제가 있어야 대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5일 10시 52분


안철수, 야권 연대엔 여지…"우리 당 입장 관철 위해 논의 가능"
김종인 "安, 최근 연락해본 적 없다…대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 “정치인들끼리 필요에 따라서 만나는 거야 항상 가능한 일이겠지만 현안 관련해서 만날 계획이라든지 논의가 된 바는 없다”고 부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위원장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정책과 관련한 야권연대 가능성이나 여지에 대해선 “여러가지 현안 관련돼서 우리당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여러 논의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현안에 대해서 논의가 진전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원 구성 협상을 계기로 야권연대를 모색하거나 윤미향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며 적극 공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통합당과 국민의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배분된 비교섭단체(1명) 몫으로 범여권 성향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대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보임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권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에게도 현재 재판 중인 최강욱 대표가 법사위에 배정될 경우 이해충돌 소지를 들어 자신의 법사위원 보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대표와 회동이나 물밑 접촉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뭐가 뭐를 해야되는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답을 드릴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와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대화야 필요하면 할 수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는 건 아니고 대화하려면 주제가 있어야 대화할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안 대표와 최근 접촉 여부에 대해선 “최근에 연락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가 이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에 평양특사 파견을 제안하면서 필요하면 본인이 갈 용의가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에 대해선 “그건 개인 생각이지”라고 평가절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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