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 도발 예고와 중국인 밀입국 시도 등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서해안에서 우리 군이 해안 경계 훈련을 실시했다.
인천에 위치한 육군17사단은 15일 “부대는 이달 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해·강안 특별감시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7사단은 인천해양경찰·어촌계 등 작전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일일 단위 항포구 순찰, 예상 접안지역 순찰, 해상·항공 정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 유관기관 통합 전(全) 제대 동시 수색정찰에는 사단 장병 800여명과 해양경찰·어민들이 참여했다. 육경정, 해경정, 500MD 헬기, 무인항공기(UAV), 어선 등이 투입됐다. 훈련 과정에서 민간인 1명이 구조됐다.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해병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와 예하부대는 이날 부대 창설 9주년을 맞아 지휘통제기구 훈련을 했다.
이승도(중장)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은 훈련과 함께 9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서북도서의 평화는 국민이 우리 군을 믿기에 지켜진다”며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임무가 우리에게 맡겨졌다는 책임감으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창설된 서방사는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서북도서의 안정적 방어를 위해 육·해·공군 합동참모로 구성된 최초의 합동군 작전사령부다.
평택에 위치한 해군2함대사령부(2함대)는 이날 제1연평해전 전승비가 있는 충무동산에서 제1연평해전 전승 2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근종(소장) 2함대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기념행사에 제1연평해전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이었던 서영길 제독, 2함대사령관 박정성 제독 등 참전용사와 함대 장병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제1연평해전 승전을 계기로 해군 장병 모두가 필승의 자신감을 갖게 됐고 서해를 수호하는 함대의 의지와 능력을 확고히 인식시켰다”며 “필승 2함대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굳건한 대비태세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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