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서 폭발음·연기…軍 “개성남북연락사무소 폭파 확인 중”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도 폭음 추정 소리 들려
제보자 “대성동서 일하는 중, 개성 쪽에서 쿵 소리 들려”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북남 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사흘만이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우리 군 서부전선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린 이후 개성공단 내에서 연기가 목격됐다.
앞서 지난 13일 김 부부장은 “확실하게 남조선 것들과 결별할 때가 된 듯하다”라며 “나는 위원장(김정은)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 사업 관련 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4·27 판문점선언의 결과로 만들어진 남북 화해 국면의 상징이다. 개성공단 내 2007년 준공된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건물이 연락사무소 건물을 개·보수해 사용했다. 개·보수 비용은 총 97억8000만 원이 들어갔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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